‘롯데의 수성이냐, 신세계의 1위 탈환이냐.’
유통업계의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의 한여름 판촉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10일 본점 신관 개관을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서자, 롯데백화점도 이에 질세라 8일 롯데타운(본점, 명품관, 영플라자) 오픈 기념으로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는 8~21일 사은행사, 연예인 릴레이 팬 사인회 등 각종 판촉행사를 총동원, 기선을 제압하면서 업계 부동의 1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롯데타운 탄생 대축제’ 행사를 열어 8~21일 롯데카드로 20만원 이상 사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를 내달 결제액에서 공제해주는 ‘캐쉬백 찬스’ 행사를 갖는다. 또 10~17일 지진희, 오연수, 이다해 등 50여명의 인기 연예인을 초청,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에 맞서 고객들이 본점 신관의 새로운 맞춤서비스를 체험하며,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0~21일 본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 당첨 고객에게 북유럽 여행권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이밖에 구두, 란제리, 맞춤 정장 등의 부문별 전문가가 고객에게 가장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주는 맞춤 상품권 등도 나눠줄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지난 1997년 한때 롯데를 제치고 백화점부문 매출에서 정상에 올랐던 감격을 재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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