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산업개발, 분식회계 고백 급락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분식회계 고백’의 여파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분식회계 사실을 자진 공시한 두산산업개발은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지난 주말(5일)보다 440원(6.94%) 내린 5,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은 1만5,400원으로 전날보다 200원(1.28%) 떨어졌고, 두산인프라코어도 180원(1.90%) 하락한 9,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200원(1.08%) 오른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 메디포스트, 상장후 첫 하락
지난 주말보다 13.93% 떨어진 6만8,600원에 장을 마쳐 상장 이후 처음 하락했다. 장 초반 일시적으로 상승해 8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메디포스트는 지난달 29일 상장 후 6일간 급등세를 지속하며 주가가 3만6,000원에서 지난 주말 7만9,700원까지 121% 이상 올랐다. 하지만 이날 하락으로 12위까지 치솟았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14위로 떨어졌다.
대신증권 정명진 책임연구원은 “시장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인데다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면서 조정 폭이 커졌다”며 “급격한 등락은 상장 초 적정가격을 형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판단되나,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LG카드, 조기매각 기대로 상승
채권단의 조기매각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개장과 함께 급등했다가 조정을 거쳐 지난 주말보다 800원(2.40%) 오른 3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유지창 총재가 “조만간 LG카드 매각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주요인이었다. LG카드가 이날 카드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4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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