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를 꼴찌로 마감한 본프레레 감독은 경기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장의 결과보다는 국내파 선수들을 많이 테스트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실망스런 플레이를 보여줘 “본프레레 감독으로는 안된다“는 팬들의 거센 반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선수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면서 좋은 내용을 보였다. 모두 열심히 했고 특히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득점 찬스가 많이 났는데 성공하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만족한다. 선수들이 골 결정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감독 경질을 주장하는 팬들이 많은데.
“우선 이번 대회의 목표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의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소집해 테스트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국내파 선수들이 어떻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나중에 실수를 범하기보다는 지금 그런 실수가 생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번 경험은 대표팀이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의 소득은.
“선수들의 역량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던 것이 소득이다. 누가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인지,누가 역부족인지 알게 됐다. 최종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 기본적인 틀을 갖춰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5명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몇몇 선수들은 이미 그 안에 들어있다.”
대구=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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