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온라인 고객을 붙잡기 위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8일 오프라인 지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투자 포럼(투자 설명회)을 10일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통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해 증시 전망과 유망종목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과 진행자가 묻고 답하는 양방향 서비스로 진행된다. SK증권은 1일부터 뮤직시티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상에서 ‘뮤직온’이라는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음악을 감상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이렇게 증권사들이 온라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고객 유인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오프라인에 비해 매우 낮은데, 차별화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겐 수수료를 올려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의 온라인 투자 포럼은 0.01%의 추가 수수료를 내고 상담 서비스를 받는 ‘W-온 클럽’ 회원에게만 제공되며, SK증권의 뮤직온 서비스는 무료와 함께 유료 음악도 제공하고 있다. 키움닷컴과 동양종금증권도 온라인 고객에게 실시간 투자상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추가 수수료를 받고 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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