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8일 정부가 약대 학제 연장(현행 4년제에서 6년제로) 및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문제를 국민여론 수렴 없이 강행할 경우 집단 휴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약대 6년제와 의학전문대학원제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데 맞서 이번 주 내에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휴진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찬반투표에서 집단 휴진쪽이 많이 나올 경우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시기와 방법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대학장협의회, 한국의대교수협의회 등 3개 의학교육학술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인적자원부는 약대 학제 연장 및 의학전문대학원 도입문제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국회에서 성실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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