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가정에서 일반 화초처럼 화분에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신품종 무궁화 ‘별이’(사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무궁화는 우리나라에서 70여 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나 가정이나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품종은 없는 상태다. 현재 가정에서 재배하는 무궁화는 큰 키의 나무를 분재 형태로 만든 것들이다.
새롭게 가정 보급형으로 개발된 ‘별이’는 꽃이 아름다운 ‘개량단심’과 국내 대표적인 왜성형(나무 크기가 작은 품종)인 ‘백단심x경북1호’를 교배해 육성한 것이다. 꽃이 별 모양을 하고 있어 그 이름을 붙였다.
산림과학원은 “ ‘별이’는 모품종의 장점을 이어받아 꽃 색깔이 화려하고 다 자랐을 경우 나무 높이가 1~1.5㎙ 정도이며, 병충해에도 강해 실내에서 화분에 심어 관상용으로 키우기 적합하다”고 밝혔다. 현재 특허 출원 중으로 내년부터 종자와 꺾꽂이용 나무를 일반에 보급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화분용으로 키우기 적합한 ‘별이’의 개발로 나라꽃 무궁화가 더욱 대중화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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