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5명 중 3명은 취업이 안돼 하는 수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프리터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터족은 영어 ‘Free’(자유로운)와 ‘Arbeiter’(아르바이터)를 합성해 만든 말로 일본에서는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8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회원 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할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대답한 ‘한국형 프리터’가 전체의 59.8%에 달했다.
반면 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일본형 프리터’는 14.8%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형 프리터족은 일본형 프리터족보다 많은 일을 하면서도 급여나 고용안정성 등에서 훨씬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형 프리터의 8.2%는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지만, 월 평균 급여는 83만 7,000원으로 일본형 프리터(114만 3,000원)보다 30%가량 낮았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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