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로빈 쿡 前 영국 외무장관 별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로빈 쿡 前 영국 외무장관 별세

입력
2005.08.07 00:00
0 0

이라크전을 결사 반대, 토니 블레어 총리와 결별했던 로빈 쿡 전 영국 외무장관이 6일 스코틀랜드 벤스택 산에서 등산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향년 59세. 평소 승마와 산행을 즐겼던 그는 이날도 그의 두 번째 부인 게이노와 함께 산행 중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노동당 대외관계 대변인을 거쳐 노동당이 정권을 잡은 1997년 외무장관에 발탁됐다. 그러나 그는 이라크전에 반대하다 미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뒤인 2001년6월 하원 지도자로 내려 앉았고 이라크전 발발 직전인 2003년 2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3월 BBC와의 회견에서 “블레어 총리는 자신이 부시 대통령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영국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국민을 기만했다”고 말하는 등 미영의 일방주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의 사망에 즈음해 블레어 영국 총리 등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쿡 전 장관은 1946년 2월 화학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에딘버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교사, 작가로 일하기도 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