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이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러시아의 휴대폰 시장조사기관인 MRG 자료를 인용, 올해 2분기에 러시아 현지에서 180만6,000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25.28%)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21.26%, 노키아는 19.69%, 소니에릭슨은 11.50%로 뒤를 이었다.
이로서 지난해 3분기 25%의 점유율로 러시아 휴대폰 판매 1위 업체가 된 삼성전자는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 휴대폰은 4월에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1분기에는 현지 진출 7년 만에 누적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휴대폰은 현지 시장조사기관인 SINO-MR 조사결과 3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3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삼성전자는 상반기 매출이 1억5,700만 달러, 판매대수 50만4,000대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 실적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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