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휴가철을 맞아 최고 250만원까지 차 값을 깎아주는 등 파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8월 중에 다목적 차량 로디우스를 구입할 경우 200만~250만원을 할인 판매한다. 무쏘 스포츠 구입 고객에게는 136만원 상당의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과 에어백을, 코란도 구입 고객에는 112만~122만원 상당의 옵션을 무료로 장착해 주고, 전 차종에 대해 최장 72개월 할부(연이율 8.9%)를 실시한다.
기아자동차는 신차 그랜드카니발 출시에 따라 기존 카니발은 100만~120만원 깎아준다. 옵티마는 80만~100만원, 쏘렌토 영팩 및 월드팩은 각각 100만원을 할인 판매하는 등 차종별로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GM대우차도 정상할부(이율 8.9%) 또는 일시불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매그너스와 레조는 120만원, 라세티는 110만원, 칼로스는 50만원, 마티즈는 20만원을 할인 판매한다. 마티즈는 24개월 무이자 할부, 칼로스ㆍ라세티ㆍ매그너스ㆍ레조 등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에 따라 재고분 그랜저XG에 대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아반떼XD는 50만원, 싼타페ㆍ트라제XGㆍ스타렉스 등은 30만원씩 할인 판매한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SM3와 SM5택시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금구매 및 정상할부(3개월~60개월 할부 시 연 7.7~9.5%)로 SM3 프리미엄 패키지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20만원을 깎아준다.
특히 지난해 이후 운전면허 신규 취득 고객은 SM3 구입시 추가로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SM5택시도 현금구매 및 정상 할부시 유류비로 70만원을, 개인택시 면허를 신규로 취득해 SM5 택시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가로 70만원을 지원한다.
수입차 업계도 빠질 수 없다. GM코리아는 캐딜락 CTS, STS, SRX, 에스컬레이드와 드빌 그리고 사브 9-5, 9-3, 9-3컨버터블 등 총 16개 차종에 10%의 직원가 특별할인 행사를 한다. 북미지역에서 성공한 직원가 특별할인 행사를 한국 시장에도 적용해 효과를 거두자 8월까지 그 기간을 더 연장한 것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1,100만원, 사브 9-3에어로는 60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재규어코리아도 8월 한달간 XJ시리즈 전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200만원까지 차 값을 깎아준다. 독일 스포츠카 포르쉐도 이달부터 2006년 모델을 3~4%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내수 판매가 2개월 연속 상승, 내수 회복 기대감이 커지자 각 업체의 판촉전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내수 회복이 분명해 질 경우 오히려 할인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구입시기를 정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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