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호준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을 발판으로 7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 SK전. 전날 박재홍의 10회 결승 3점 홈런으로 연장전 승리를 챙긴 SK는 이날 경기에서도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무사 1,2루에서 또 다시 이호준의 통렬한 스리런포로 5-3 짜릿한 재역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SK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의 파죽지세를 과시하면서 이날 승리를 거둔 두산과 함께 공동 2위를 유지, 종반으로 접어드는 정규레이스에서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는 0-2로 끌려가던 3회말 이용규의 투런 홈런과 4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3연패 탈출의 꿈을 키웠지만 SK의 위력적인 장거리포에 막판 백기를 들고 말았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좌완 전병호의 노련한 피칭과 김한수의 4타수3안타2타점의 맹타를 디딤돌 삼아 4연패를 벗어나면서 2위 그룹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유지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전병두는 이날 LG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요리,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선발 랜들의 호투(6이닝 1실점)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활발한 공격력에 힘입어 8-3으로 낙승, 5연패 뒤 4연승을 거뒀다. 현대와 롯데의 수원 경기는 12회 연장전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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