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이후 중단됐다 5일 재개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와 사측의 노사 교섭이 성과없이 끝났다.
노사 양측은 6일 오전 교섭을 재개키로 했지만 극적인 대타협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조가 이견차가 큰 13개 핵심 쟁점에 대한 우선 협상 요구를 철회, 비교적 합의하기 쉬운 비핵심 쟁점부터 협의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6일 교섭에서는 상당한 합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3시 충북 청원군 초정 스파텔에서 재개된 교섭에서 노조는 13개 핵심 쟁점 중 조종사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원 3명에 대한 의결권 부여 등 3~4개안을 수정 제시했으며, 59개 비핵심 조항에서도 인사ㆍ경영권 관련 쟁점 10개를 바꾸었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가 파업이후 철회했던 일부 조항을 다시 들고 나오는 등 수정안이 기존 입장보다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맞섰다.
정부는 노사협상이 주말까지 자율타결되지 않으면 긴급조정권 발동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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