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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광주일고 '주엽고 돌풍' 재우고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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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광주일고 '주엽고 돌풍' 재우고 16강

입력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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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가 일산 주엽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선착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광주일고는 5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에서 주엽고에 5-0 완승을 거뒀다. 올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광주일고 나승현은 8회 1사 1,2루 위기에 구원 등판, 두 타자를 공 4개로 간단히 돌려세워 에이스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회전서 연장16회 혈투 끝에 강호 동산고를 꺾어 이변을 일으켰던 주엽고는 고비마다 타선이 불발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수원 유신고는 2-4로 끌려가던 7회 1사 만루서 배경수의 3타점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대전고에 6-4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속초상고와의 1회전서 완봉승을 거둔 유신고 배장호는 5회 1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해 불을 끈 뒤 9회까지 무실점 역투했다.

휘문고는 단 1개의 안타로 청주기계공고를 4-0으로 따돌렸다. 6회까지 상대 선발 손영민의 노히트노런 호투에 밀리던 휘문고는 7회 손영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사사구 4개와 상대 수비실책 2개에 편승해 2점을 얻은 뒤, 8회 김결의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굳혔다.

배재고는 연장 10회 김현진의 극적인 결승타로 올 화랑대기 우승팀 덕수정보산업고를 1-0으로 제압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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