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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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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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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영영 이별 영이별 김별아 지음. ‘미실’의 작가가 쓴 단종 비 정순왕후의 삶. 왕비에서 서인, 걸인, 날품팔이꾼이 되어야 했던 여인의 모진 운명과 조선 여인들의 삶이 애절하게 펼쳐진다. 창해 8,000원

▦붉디 붉은 호랑이 장석주 지음. 75년 등단한 시인의 12번째 시집. “여멍의 시각은 내 것이 아니다./ 내겐 해질녘의 긴 그림자 밖에는 없다.…” 시인의 그윽한 고독의 시편들이 촘촘하다. 애지 7,000원

▦최후의 만찬 하비에르 시에라 지음. 다 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 의 7가지 비밀을 추적한다. 작가는 다 빈치가 정신의 교회를 염원했던 12세기의 이단 ‘카타르파’의 교주였다는 가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박지영 옮김. 노마드북스 전2권 각권 9,000원

▦실버 피그 린지 데이비스 지음. 17편까지 이어져 온 ‘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의 첫 작품. 로마 제정기 모반의 음모를 밝히는 팔코의 추리와 모험, 로맨스가 흥미진진하다. ‘청동조각상의 그림자’도 함께 번역. 정회성 옮김. 황금가지 1만1,000원

▲ 교양ㆍ실용

▦게으름을 떳떳하게 즐기는 법 톰 호지킨슨 지음. 영국에서 ‘게으름뱅이(idler)’라는 잡지를 창간한 게으르게 살기 전문가가 쓴 게으름에 대한 찬사이자 게으름을 즐기는 방법. 재미있어 이 책만은 게으름 피우며 읽을 것 같지 않을 듯. 남문희 옮김. 청림출판 9,500원

▦야수 인간 아이블 아이베스펠트 지음. 공격적인 본능이 동물의 행동을 지배한다는 이론과는 반대로 인간에게는 사랑의 본능이 있다는 것을 계통발생적으로 입증한다. 이경식 옮김. 휴먼&북스 1만8,000원

▦세상에서 가장 멋진 화장실과 가장 멋진 별밤 이시다 유스케 지음. 7년 반 동안 세계 87개국을 자전거로 여행한 30대의 일본인이 꼽은 세계 제일, 최악. 경치나 음식, 사람, 인품은 물론 제목대로 화장실 이야기도 등장한다. 이성현 옮김. 홍익출판사 9,500원

▦미인계 역사를 바꾼 여인들 장시우펑 지음. 서주를 멸망의 길로 이끈 포사, 진을 골욕상쟁의 광풍으로 몰아넣은 여희, 미인계의 대명사 서시 등 중국 5,000년 역사 속의 절세미인 20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김태성 등 옮김. 한스미디어 1만5,000원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운명 마이클 우드 지음. 영국 BBC가 방영한 역사물을 책으로 옮긴 고대문명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하나. 스페인 정복자들의 행로를 따라 잉카의 역사는 물론 인간의 탐욕과 정의, 인권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한다. 장석봉 등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2만8,000원

▦권력과 언론 루돌프 아우크슈타인 지음. 독일 최고 권위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창간인으로 2차 대전 이후 독일언론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아우크슈타인이 슈피겔이 보도를 둘러싸고 특히 권력과 벌인 다툼을 직접 소개했다. 안병억 옮김. 열대림 2만5,000원

▦악마 루서 링크 지음. 악마는 왜 지옥에서 고통을 겪는 모습으로는 나오지 않는가, 악마가 신의 업무를 대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6세기부터 16세기까지 악마상은 지금과는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김병화 옮김. 심산 1만8,000원

▦바다에 새겨진 한국사 강봉룡 지음.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아울러 바다를 중심에 놓고 왕조의 부침과 흥망을 재해석한다. 장보고와 왕건, 이순신과 해상의 의병 등 한국사 속의 해상 영웅들도 조명했다. 한얼미디어 1만3,000원

▲ 학술

▦조선시대 궁중의 식생활 문화 한복진 지음. 삼국시대와 고려의 궁궐 음식을 비롯해 조선의 궁중음식문화, 생활공간인 궁궐과 수라간, 관아 등과 실제로 행했던 진상식품제도, 일상식, 연회와 제례, 궁중 식생활 풍습 등을 살폈다. 서울대출판부 1만9,000원

▦유학경림 정등길 엮음, 추성맥 주. 전통시대는 지금도 중국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애용하고 있는 교과서. 삶의 지혜와 학문, 처세의 방법 등을 담고 있어 어른이 곁에 두고 읽어도 손색이 없다. 임동석 역주. 고즈윈 전2권 각권 1만9,800원

▦영국의 역사 나종일 송규범 지음. 2,000여 년에 걸친 영국의 정치적 발전, 사회경제적 변화, 문화적인 성취 등을 시대순으로 소개하고, 세계사에 끼친 영국의 공과를 짚었다. 쉽고 간결해서 읽기 쉽다. 한울아카데미 전2권 각권 2만6,000원

▲ 어린이책

▦붕어빵 한 개 김향이 창작동화집. 길에 떨어뜨린 붕어빵 한 개, 다락방에서 처박혀 있던 못난이 삼형제 인형, 냇가에서 놀다 잃어버린 신발 한 짝 등 잊혀지거나 작고 못난 것들에서 찾아낸 행복 이야기 다섯 편. 읽을수록 편안하고 따뜻해진다. 푸른숲 7,000원.

▦책 속의 이야기 책 밖의 이야기 마르야레나 렘브케 글, 지빌레 하인 그림, 이지연 옮김. 동화를 쓰던 작가가 중간에 멈추는 바람에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작가를 찾아서 책 밖막?나온다. 왕과 왕비, 공주, 쓰다만 이야기 13쪽에서 찢겨나온 아이 ‘13쪽’, 온 세상의 쓰다 만 이야기를 모으는 ‘책갈피 백작’은 우여곡절 끝에 작가를 만나는데…. 국민서관 8,000원.

▦늑대는 양을 잡아먹었을까? 마리트겐 마터 글, 앙케 파우스트 그림, 유혜자 옮김. 배고픈 늑대와 순진한 양의 색다른 우정 이야기. 시커먼 속을 숨긴 채 양을 잡아먹을 궁리만 하던 늑대가 왜 양을 살려 보냈을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유쾌한 동화. 꿈터 8,000원.

▦날씨 굽는 가마 이영희 동화. 아주 먼 옛날, 날씨 굽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맑은 날씨, 비오는 날씨, 흐리다 개는 날씨, 된바람 부는 추운 날씨…. 어느 날 이 할아버지의 가마에 따사로운 봄 날씨를 얻으러 옥이가 오는데…. 효리원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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