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대우차 인수 당시 제외됐던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가 연내 GM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는 전체 조합원 8,397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5.59%가 찬성해 올해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무분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노사 양측은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차례 교섭을 통해 기본급 8만5,000원(6.77%) 인상, 동종사 임금격차 해소분 6만2,310원과 타결 일시금 1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안을 도출했다.
특히 교섭 기간 중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임금 협상이 평화적으로 타결될 경우 GM이 당초 제시했던 대우인천차 인수 조건이 충족되기 전이라도 즉시 대우인천차 통합에 필요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 빠르면 올해 안에 통합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GM의 대우인천차 인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수를 위한 법적절차에는 2~3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회사측이 곧장 인수작업에 나선다면 당초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우인천차 인수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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