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용병 넬슨 크루즈(SK)가 무패행진의 순항을 이어가면서 팀의 4연승을 이끌어냈다.
크루즈는 4일 대구에서 열린 1위 삼성과의 경기에서 6회1사까지 삼진을 7개 잡아내면서 산발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국내 무대 데뷔, 4승 무패 방어율 1.73으로 7월 MVP를 수상한 크루즈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전날 신승현에게 생애 첫 완봉승을 헌납했던 삼성 타선은 이날도 크루즈와 막강 불펜진의 황금 계투에 눌려 단 1점 만 뽑아내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3위 SK에 반게임차로 쫓기고 있는 두산에게도 굴러온 용병 복덩이가 있다. 리오스는 서울 라이벌 LG와의 잠실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와 산발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을 50승 고지(2무41패)에 올려놓았다.
지난달 11일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리오스는 4경기에 등판해 단 4점(자책)만 내주는 호투 속에 3승1패를 수확하는 발군의 기량으로 팀의 2위 수성에 앞장서고 있다. 6-3 승리를 따낸 두산은 LG전 5연승, LG는 잠실전 9연패의 희비가 교차했다.
수원 경기에서는 현대가 7회 정성훈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기아에 5-4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연장 12회 고동진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승이 아쉬운 롯데에 뼈아픈 3연패를 안겼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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