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이 복제한 아프간 하운드는 우리나라에 흔한 개는 아니지만 복제대상으로 선택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
황 교수는 “한 외국인이 기르다 한국 사람에게 준 아프간 하운드 종 타이는 탄생 때부터 성장과정이 사진으로 모두 기록돼 있어 복제된 스나피와 비교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체세포를 준 타이와 이것으로 복제된 스나피는 탄생 직후, 1주 후, 3주 후 등 같은 성장단계에서 흡사한 외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 교수는 또 “잡종을 복제했을 경우 외모의 특성상 복제를 확인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개 주인의 동의를 받아 복제했으며 주인이 복제 성공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하운드는 아프가니스탄 원산지 이름을 딴 사냥개의 일종으로 다 자랐을 때 수컷이 28㎏, 암컷이 23㎏로 몸집이 큰 편이다.
황 교수는 “개의 경우 돼지처럼 장기기증 목적의 형질전환 복제연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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