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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7실적 이적후 첫승 실패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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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7실적 이적후 첫승 실패 "안되네…"

입력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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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들이 4일(한국시각) 일제히 고개를 떨궜다.

내셔널리그로 돌아온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적 첫 승에 실패했고 시즌 3승에 도전했던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도 호투했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전날 생애 첫 대타 홈런을 날렸던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는 9연기 연속 선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래저래 이날은 코리안 빅리거들의 우울한 하루였다.

먼저 박찬호. 이날 PNC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데뷔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 선발로 나서 실컷 두들겨 맞았다. 4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3볼넷을 내주고 삼진은 겨우 1개 잡아 7실점(5자책점)하며 5회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7-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샌디에이고가 6회 3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어 간신히 패배는 면했다. 시즌 8승5패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일 시애틀전 이후 3연패로 방어율도 5.66에서 5.84로 치솟았다. 샌디에이고는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199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이래 이어온 각종 데뷔전 패배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94년 4월9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2실점,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던 97년 4월6일 피츠버그전 패배, 텍사스 데뷔 무대였던 2002년 4월2일 오크랜드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는 이날 4년만여만에 시속 156㎞(97마일)의 광속구를 찍는 등 위력을 과시했지만 상대 타자들에게 변화구를 두들겨 맞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김병현은 울고 싶을 정도였다. SBC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좋은 구위를 보였다. 그러나 2-1로 리드하던 7회 1사에서 터커에게 우월 3루타를 허용한 뒤 연속 안타를 내줘 결국 2-2로 비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바람에 승리를 팀 동료 댄 미셀리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김병현은 팀의 3-2 승리로 2승8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5.14로 낮췄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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