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은 젊은 백화점, 문화 백화점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신세계 석강 백화점부문 대표가 본점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강남에서 입지를 굳힌 강남점과 함께 본점을 신세계 성장의 투톱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본점은 강북 상권의 위축, 롯데백화점 본점과의 경쟁, 신세계 강남점 고객 나눠먹기 등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석 대표는 “문화 마케팅을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을 새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심 백화점으로서는 과감하게 문화센터, 문화홀, 스파, 헤어살롱 등 문화ㆍ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도입했다”며 “실제 회원 모집 이틀 만에 1,000명이 몰려 강북의 문화욕구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문화 강좌와 식품매장의 트렌디한 외국 음식을 통해 주변의 20~30대 직장인을 공략, 고객층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본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전문적인 맞춤 서비스를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외국 백화점을 벤치마킹해 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과정 수료 직원에게 석 대표가 직접 인증서를 수여하고 명찰도 별도로 제작했다.
그는 “백화점이 정체 상태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수준 높은 서비스를 통해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백화점이 나갈 길”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본점의 연매출 목표를 5,500억원으로 잡고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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