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극에는 크게 가부키, 노, 분라쿠가 있다. 노(能)가 가장 오래 됐다. 700년 역사를 지녔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이다.
노는 장중하고 우아하다. 배우는 모두 남자이며 가면을 쓰고 나온다. 느린 음악에 맞춰 극도로 절제되고 상징적인 동작과 긴 대사, 느릿한 춤과 연기를 보여주며 무대도 특별한 장치나 전환 없이 극히 단순하다.
내용은 죽은 무사의 영혼, 악령과 요정, 인간으로 화한 신 등이 등장해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일본 중부 가네자와 지역의 노 전승 단체 ‘가나자와 노가쿠회’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정동극장에서 노를 공연한다. 사무라이와 거미 요정의 싸움을 그린 ‘츠치구모’, 요시쯔네 장군과 망령들의 싸움 이야기인 ‘후나벤케이’ 등 5편을 소개한다. (02)75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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