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주박] 딱 걸렸어! 소매치기

○…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4일 퇴근길 지하철에서 혼잡을 틈타 소매치기를 하려 한 석모(61)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3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지하철3호선 교대역에서 고속터미널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소매치기 단속을 위해 잠복 중이던 이모(42) 경장의 바지 뒷주머니 단추를 열고 현금 15만원이 든 지갑을 꺼내려다 낌새를 챈 이 경장에게 현장에서 검거됐다.

석씨는 이 경장이 형사임을 밝히자 아연실색하며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