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개인들의 대량주문이 크게 늘었다.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큰손’들이 증시에 복귀하고 있다는 기대감 섞인 해석도 나온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월1일부터 7월29일까지 개인투자자의 거래실적을 조사한 결과,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7월 개인의 대량주문이 전체 주문의 5.32%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이후 평균 4%대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1억원 이상 호가건수는 4월 7만2,000건에서 5월 5만9,000건으로 줄어든 뒤 6월과 7월 각각 8만8,000건과 15만6,000건으로 급증했다.
1억원 이상 주문건수는 하이닉스가 4만6,9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각각 2만2,621건, 6,029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문수량 1만주 이상인 경우는 주가가 200원대인 대영포장이 가장 많은 15만6,314건을 기록, 전체 개인 주문의 44.04%나 됐다. 이어 100원대인 KDS와 300원대인 현대페스가 각각 35.57%, 34.86%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본격 상승국면에 접어들자 그동안 관망하던 큰손들이 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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