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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군산상고 '화력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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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군산상고 '화력시범'

입력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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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전주고를 대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군산상고는 3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퍼부은 불꽃 타선을 앞세워 10-0 5회 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4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로 무려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차우찬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군산상고의 황선일은 1회 선취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3타수3안타 1타점(3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올 대통령배 4강이 최고 성적인 군산상고는 7일 중앙고와 32강전을 갖는다.

군산상고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2사 3루에 황선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낸 군산상고는 이어 이광열의 안타로 1점을 더 보태 기선을 잡았다. 2회 세타자 범타로 물러나 잠시 숨을 고른 군산상고는 3회 안타 3개와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군산상고는 5회에 대거 5득점하며 5회 콜드 게임승을 이끌어냈다. 프로야구 기아 감독을 지낸 군산상고 김성한 감독은 “선수들이 잘 치고 잘 던져줬다”며 “이 기세를 몰아 봉황대기 우승까지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 비로 3경기 순연

이어 열릴 예정이던 상원고(구 대구상고)-충주성심학교 전 등 나머지 3경기는 비로 4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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