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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허브공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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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허브공원 생긴다

입력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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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길동 일자산 자연공원에 3,000여평 규모의 허브 공원(조감도)이 들어선다. 강동구는 3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길동생태공원 건너편 길동 산 42의2 일대 일자산 자연공원에 대규모 허브 공원을 조성, 내년 7월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브 공원 중심에는 당귀, 삼 등 토속 자생 허브 150여종과 라벤더, 로즈마리 등 외국산 30여종 등 허브 180여종을 갖춘 640평 규모의 ‘허브원’과 하늘의 별자리를 형상화한 별자리 조명시설이 들어선다.

또 공원 동쪽에는 해맞이광장과 어린이 놀이공간, 서쪽에는 달맞이광장과 암석정원이 조성되고 일출과 보름달을 구경할 수 있는 관천대가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 설치된다.

나무도 방위별로 공원 동쪽에는 소나무, 서쪽에 백양목, 남쪽에 오동나무, 북쪽에 측백나무와 자작나무가 각각 심어진다. 아울러 태양의 흑점이나 달의 월령 변화, 계절별 별자리, 혜성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관측시설이 설치돼 천문공원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

구는 현재 진행중인 길동 배수지 공사가 끝나는 내년 1월 공원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공원 개장 이후 장애인과 청소년,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향기치료 원예치료 심리치료 등 허브를 이용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조성돼 있는 허브 공원은 충북 청원의 ‘상수 허브랜드’, 강원 평창의 ‘허브나라’, 경기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 경기 남양주의 ‘일영 허브랜드’ 등 4곳이다.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공원 부지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맑은 환경과 좋은 지형 조건을 갖고 있다” 면서 “허브 공원이 조성되면 일자산 자연공원 및 길동생태공원과 녹지 관광축을 형성해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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