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심장학자 테드 펜스케 박사는 마라톤잡지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 최신호에서 “꾸준히 달리기를 하는 남성은 성 능력이 2~5년 젊어지고, 식이요법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까지 한다면 10년까지도 젊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가 2일 소개했다.
올해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할 정도로 스스로도 달리기 마니아인 펜스케 박사는 “달리기는 적절한 성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혈관 건강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심장혈관질환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C반응성단백질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50대 이상 남성이 매주 3시간 이상 달릴 경우 그렇지 않은 동년배 보다 발기불능 가능성이 30%정도 적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펜스케 박사는 여성은 조깅을 하기 전에 애무를 하면 운동 성과가 더 좋다고 주장했다. 또 잡지는 “경기 전날 성관계를 가진 여성 주자가 더 좋은 성적을 낸다”는 이스라엘의 내과의사 알렉산더 올샤니스키의 연구성과를 인용해 “여성은 오르가슴 후에 경기력이 향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달리기와 성 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감이 붙는 등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도 설명하고 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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