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리얼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켈로그는 3일 아시아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캘로그의 아시아본사 이전은 그 동안 경직된 노사관계와 각종 규제 등으로 외국 기업들이 한국을 잇따라 떠나는 상황에서 이루어져 향후 외국 기업들이 아시아 본사를 한국으로 이전하는 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켈로그 아시아 신현수 사장은 이날“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25% 정도의 매출액 규모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며 아시아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아시아본부를 이전했다”며 “한국 이전을 계기로 동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로그 아시아 본사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입주했으며, 앞으로 역내의 재경, 마케팅, 생산·물류, 정보기술(IT), 영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아시아본사 이전은 한국과 일본이 켈로그의 아시아지역 시리얼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인 점과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의 성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또 현미 푸레이크와 오곡 푸레이크가 한국에서 출시될 정도로 까다롭고 영향력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신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수 사장은 5월까지 ㈜농심켈로그의 사장을 지내다 켈로그 아시아 사장을 맡고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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