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세계선수권 4강진출을 노리는 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팀이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각)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제 1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C조 예선리그 첫 상대인 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35-20(전반 19-8, 후반 16-12)으로 대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주전 골키퍼 손민지의 선방과 13점을 합작한 차세대 골게터 송해림(이상 대구시청)과 허하나(한체대)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첫 관문을 손쉽게 넘었다.
한국은 전반 10분까지 스웨덴의 장신 벽을 뚫지 못해 4-3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며 고전했으나 골키퍼 손민지가 스웨덴의 필드슛 5개를 잇따라 막아내면서 활로를 열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정지해(삼척시청)와 허하나 등 좌측 공격수가 연속 4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반을 19-8 더블 스코어로 마감하고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이다 오딘, 안나 올슨 등 스웨덴 공격수들이 4골을 연속 넣으며 21-12로 9점 차까지 쫓아왔지만 한국은 강력한 전진 수비로 스웨덴의 파상공격을 차단하는 한편 속공플레이로 역습을 시도해 스웨덴의 후반 추격을 뿌리쳤다.
브르노=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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