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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3일 자체 선체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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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3일 자체 선체수리

입력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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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발사 1주일째를 맞은 2일 주요 임무 중 하나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자이로스코프 교체작업에 성공한데 이어 우주 탐사 역사상 최초로 자체 선체 수리에 나서게 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이날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균형과 방향을 잡는 컨트롤 모멘트 자이로스코프(CMZ) 교체작업을 7시간 만에 성공리에 마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디스커버리호 승무원 스티브 로빈슨과 노구치 소이치는 이날 2차 우주 유영을 통해 ISS에 설치된 4개의 자이로스코프 중 3년전에 고장 난 무게 297kg, 세탁기 크기의 자이로스코프를 떼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어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은 3차 우주 유영 때 디스커버리호 선체 밑으로 들어가 파손 부위를 긴급 수리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웨인 헤일 우주왕복선 계획 부국장은“승무원들에게 3일 디스커버리호 선체 아래 쪽에 튀어 나와있는 충전재를 제거하는 임무를 부여했다”며 “지구 대기권 재진입시 튀어 나온 충전재에 대한 공기 저항으로 선체에 이상 고열이 발생할 것을 우려, 이를 제거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은 지구에서 자체 비행선 수리훈련을 받기는 했으나 우주에서 이를 실행하기는 처음이어서 안전문제 등과 관련, 결과가 주목된다. 이 임무는 스티브 로빈슨이 맡게 되며 그는 디스커버리 선체를 따라 굽어지는 18m의 로봇팔 끝에 매달려 작업하게 된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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