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내수 출하량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고 맥주 내수 출하는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소주의 내수 출하량은 54만4,58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 _4.5% 이후 처음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 맥주 출하량은 81만9,220㎘로 작년 동기 대비 1.7% 줄어 1999년 상반기(_2.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위스키의 내수 출하량은 5,410㎘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7% 늘면서 2002년 상반기(16.0%) 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주류 업체들이 소주 가격을 올리면서 내수 출하량을 늘려 상대적으로 올해 출하량이 감소했다”면서 “경기 침체로 서민들이 음주 횟수를 줄인 탓에 ‘서민의 술’인 소주와 맥주 출하량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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