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고 문옥주 할머니의 일대기가 간행된다.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해방 60주년을 맞아 15일 ‘버마전선의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아름다운 사람들 펴냄)를 출간한다. 이 책은 지난 해 훈 할머니의 일대기에 이어 시민모임이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버려진 조선의 처녀들’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원저자는 일본인이다.
책에는 1940년 16살의 어린 나이에 끌려가 미얀마 등지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 당했으며 이로부터 약 50년 후인 1991년 자신이 군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밝힌 문옥주 할머니의 일대기가 담겨있다. 문 할머니는 자신의 ‘정신대 관련 군사우편 저금통장’을 찾아내 국내는 물론 일본인에게도 위안부가 실존했음을 증명함으로써 본격적인 일본군위안부 피해보상운동을 촉발시킨 주인공이다. 문 할머니는 96년 10월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이 책은 모리가와 마치코(59ㆍ여)씨가 96년 일본에서 출간한 ‘문옥주 미얀마 전선 타테사단의 위안부였던 나’를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한 것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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