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곰의 원기회복을 위해 또 다시 ‘쌍둥이’가 보약 역할을 했다.
두산은 2일 잠실에서 열린 한지붕 라이벌 LG와의 경기에서 8-3 낙승했다. 최근 5연패는 물론 잠실전 3연패의 마침표를 찍는 기분좋은 승리였다. 지난달 22일 2연패의 고비에서 LG에게 3연승을 거두면서 선두 추격의 고삐를 죄었던 두산.
이번에는 6연패의 수렁 앞에서 또 다시 LG를 만나 단비같은 승전보를 챙기면서 턱밑까지 쫓아온 3위 SK와의 간격을 1경기차로 늘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잠실전 8연패이자 두산전 4연패를 당하면서 4강 진출의 꿈이 더욱 가물가물해졌다. 일등공신은 문희성이었다. 문희성은 1-3으로 끌려가던 3회 역전 3점 홈런에 이어 5회에 또 다시 연타석 투런 홈런을 작렬하는 등 혼자 5타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수원 경기에서는 기아가 9회초 홍세완의 결승 홈런 등 3점을 몰아치며 현대를 3-0으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는 3연패
롯데-한화(마산)전과 삼성-SK(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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