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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洪주미대사 동생들 '돈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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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洪주미대사 동생들 '돈벼락'

입력
200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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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청 파문으로 최근 사의를 밝힌 홍석현 주미 대사의 동생들이 대주주인 보광창업투자가 제대혈업체 메디포스트의 코스닥 상장으로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 대사의 친동생 4명이 전체 지분의 61.81%(지난해 말 현재)를 갖고 있는 보광창투는 투자조합 등을 통해 5년전 메디포스트 주식 40만주를 주당 2,500원에 인수했다. 보광창투는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 30.57%), 홍석조 광주고검장(7.54%),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16.16%), 홍라영 삼성문화재단 상무(7.54%) 등 홍 대사를 제외한 4명의 동생들이 지분을 갖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광창투는 메디포스트 지분 2.62%를 보유하고 있고, 보광2호 투자조합과 보광8호 투자조합은 각각 3.06%씩을 갖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상장된 메디포스트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 이날 현재 4만7,600원에 달해 홍 대사 동생들은 180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디포스트 주가가 예상대로 주당 6만원까지 간다면 보광창투의 투자차익은 250억원에 이르게 되며, 이 가운데 투자자 배정분을 제외하더라도 순수익이 1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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