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삼성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회사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3배의 수익을 내, 업계의 경영회복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업계의 흑자구도 정착에서 선두를 달리는 곳은 LG카드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1ㆍ4분기 2,918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LG카드는 2ㆍ4분기에는 4,000억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카드의 상반기 흑자규모는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상반기에 70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 한 해의 순이익(503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카드도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89억원)의 3배에 가까운 276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3년 상반기부터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카드도 올 상반기 처음으로 11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삼성카드는 1ㆍ4분기에만 적자규모가 1조 4,881억원에 달하고 있다. 4월부터 월별흑자로 전환돼 2ㆍ4분기 약 550억원 정도 흑자가 예상되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1조 4,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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