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의료공학 분야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공인 의공기사 자격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를 위해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의해 공단이 시험을 주관토록 하고 구체적인 시험시기도 정하게 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 의료공학 관련 인력은 15개 대학(전문대 포함)의 의공학과 등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전문인력은 의료기기 제조업체, 병원, 연구소 등에서 2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의료공학 전문가의 원활한 수급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최근 민간단체인 대한의공협회(대표 이건송)가 신청한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식약청은 국가기술자격증 제도를 법제화 과정에서 이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 단체 주관으로 의공분야 인력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외국기관과의 교류 등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의 저변 확대와 재교육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내년 중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사단법인 한국의료기기안전협회를 발족하고, 의료기기의 체계적인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의료기기판매협회의 창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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