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소형 임대아파트는 안짓는다.
앞으로 서울시에 건설되는 임대아파트는 18평 이하의 초소형 평수 대신 20평대 소형, 30평대 중형 위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1일 “저소득층 거주지라는 국민임대주택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선호도가 높은 33평 이상의 건립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임대주택은 약 11만4,000가구로 이중 96%가 18평 이하의 아파트다. 시는 앞으로 18평형 이하 임대주택의 건립을 중단하고 22, 26, 33평형 위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2평형 30∼40%, 26평형 40%, 중형급인 33평형의 건립비율을 20~30%로 높이기로 하고 장기적으로 40평형대도 건립, 중산층의 입주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곳 가운데 아직 설계가 끝나지 않은 곳부터 이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임대주택단지(1만2,939세대)로 지정돼 2009년께 입주가 시작되는 장지 발산 은평 천왕 강일 상암 신내 등 7개 지구를 비롯해 총 14개 지구 3만1,000세대가 이같은 방식으로 건설된다.
시는 또 임대아파트 단지 총가구의 1/2∼1/3을 짓도록 돼있는 분양아파트 중 40% 정도를 45평형으로 짓도록 해 임대주택 단지가 계층 융합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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