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59) 미 대통령은 30일 워싱턴 근교의 해군병원에서 연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병원측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을 검진한 이 병원 의료 전문가 9명은 공동 성명에서“부시 대통령의 몸 상태는 같은 연령층 중에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며 “남은 재임기간 동안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한 건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공개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키 1m80cm의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정기 검진 때보다 몸무게가 4kg 빠진 86kg을 기록했고, 체지방률도 18.25%에서 15.79%로 줄었다. 맥박은 분당 47회, 콜레스테롤 수치는178로 각각 정상이었다.
무릎 통증 때문에 조깅을 멈춘 부시 대통령은 한차례 24~36㎞씩 자전거를 타거나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스트레칭을 하는 등 1주일에 6차례 운동을 하고 있다고 의사들은 밝혔다.
최상의 건강 수치와는 달리 그의 업무 수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갤럽과 CNN, USA 투데이가 29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업무 수행 지지도는 갤럽 조사 이래 가장 낮은 44%를 기록했다. 한달 전보다 4%가 떨어진 수치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으로 휴가를 떠난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