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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3차 뉴타운 후보지 주변 미분양 아파트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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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3차 뉴타운 후보지 주변 미분양 아파트 노려볼까

입력
2005.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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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강북 지역의 광역개발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강북 뉴타운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강북 광역개발이란, 현재 개별적으로 진행중인 뉴타운 사업 2~3곳을 묶어 공영개발을 통해 강남 수준의 교통ㆍ교육ㆍ문화 인프라를 갖춘 주거지역으로 만드는 사업. 정부는 8월말 부동산 대책에 국고지원, 용적률 및 층고 제한 완화, 사업추진 절차 및 요건 완화 등 뉴타운 인센티브를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집 마련 수요자는 향후 지정될 3차 뉴타운 지역 및 인근 지역 물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3차 뉴타운 지역

현재 19개 자치구에서 총 22개 지역이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시는 늦어도 9월 심의를 통해 이중 10~13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3차 뉴타운에는 1~2차에서 제외됐던 서초구 방배 2ㆍ3동, 송파구 거여ㆍ마천동 등이 강남권 지역이 포함됐고, 시계경관지구 문제가 해결된 금천구 시흥 2ㆍ3ㆍ5동, 무허가ㆍ불량 주택이 밀집한 구로구 구로본동과 2동, 영등포구 신길 1~7동 등이 대상에 올라 있다. 강북에서는 광진구 화양동, 도봉구 창2ㆍ3동, 노원구 상계3ㆍ4동 등이 지구 지정을 위해 뛰고 있다.

주변지역 가격

뉴타운 신청지 주변 가격은 벌써 꿈틀대고 있는 상황이다. 뉴타운 지정은 주민 의지, 주택 노후율 등 각종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에 어느 곳이 지정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일부 선정 가능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은 서울 시민의 숲과 뚝섬 상업용지 고가 매각, 3차 뉴타운 지정이 가시화하면서 6월초에 비해 평당가가 500만~600만원 급등했다. 10평형 지분의 경우 평당 1,900만~2,300만원 선이던 것이 현재 2,500만~3,000만원을 호가한다. 송파구 거여ㆍ마천동은 10평대 미만 지분이 평당 2,000만~2,500만원선, 강동구 천호1ㆍ3동은 평당 800만~9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ㆍ휘경 지구도 평당 1,000만~1,400만원으로 100만원씩 올랐다.

주변 미분양 아파트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주거 여건도 안좋고 값도 오른 3차 뉴타운 후보지의 지분보다는 오히려 분양가가 저렴하고 융자 혜택이 좋은 인근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어느 곳이 뉴타운으로 지정될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일부 단지는 상당 기간 미분양 상태였던 만큼 미분양 원인을 충분히 파악한 뒤 선택해야 한다.

눈에 띄는 뉴타운 후보지 인근 미분양 물량으로는 방배역 인근의 ‘브라운스톤 효령’, 송파구 거여동의 ‘거여 쌍용 스윗닷홈’, 강동구 천호동의 ‘천호 강변그대가(家)’, 성북구 정릉동의 ‘정릉 우정 에쉐르’ 등을 꼽을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지분 매입은 향후 투자수익이 기대되지만 위험성이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인근 미분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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