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상원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인준을 못 받고 있는 존 볼턴 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의 유엔대사 임명을 이번 주초 강행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 등은 30일(현지시간)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29일부터 한달간 휴회에 들어간 상원의 인준을 우회하기 위해 ‘휴회 중 임명(recess appointment)’권한을 발동, 이르면 1일 볼턴의 유엔대사 임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휴회 중 임명’방안은 상원 휴회중 생기는 공직자의 결원을 채울 수 있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으로 이 권한에 따라 임명된 볼턴 유엔대사는 차기 상원의 원 구성 시점인 2007년1월 까지만 대사직을 수행할 수 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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