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꼬박 100일만에 3위를 탈환했다.
한때 하위권을 맴돌았던 SK는 3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5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선발 김원형의 호투와 타선의 강한 응집력을 앞세워 현대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이날 패한 한화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4월22일 이후 100일만에 3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김원형이 승리를 이끌었다. 김원형은 이날 직구 최고 스피드가 142㎞에 불과했지만 코너에 꽂는 별묘한 제구력 속에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 7이닝동안 1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5연승을 올렸다.
대전에선 기아가 강철민-박정태-최상덕 등 마운드의 호투로 한화에 3-0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 강철민은 6과3분의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승(6패)째를 올렸고, 최상덕도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99년6월19일 두산전 이후 6년1개월12일만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부산에서 대타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로 홈팀 롯데를 4-2 꺾으며 힘겹게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잠실에서 11회 연장 끝에 박한이의 중견수 앞 땅볼로 1점을 보태 두산에 4-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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