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머니 특집/ 8월 증시 전망 "일시조정 있겠지만 상승추세 지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머니 특집/ 8월 증시 전망 "일시조정 있겠지만 상승추세 지속"

입력
2005.07.31 00:00
0 0

국내 증시는 지난 한달간 종합주가지수가 8% 이상 오르며 1,100포인트를 돌파하는 급등 장세를 보였다. 6월 말 지수가 1,000포인트를 재돌파할 때만 해도 안착 여부를 단언하지 못했던 시장이 이제 네 자릿수 시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8월에는 3개월 연속 급등의 후유증으로 어느 정도의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 상승 추세를 훼손할 정도의 깊은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므로 조정을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은 8월 종합지수 범위를 950~1,140포인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3개월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조정을 부추길 수는 있으나, 기존 상승 추세 범위 내의 등락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상 처음 80조원대에 이른 머니마켓펀드(MMF) 등 시중 여윳돈이 부동산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증시에 유입될 경우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전략에 대해 “수출주도주 내수대표주 배당유망주 정책수혜주를 고루 편입하는 균형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다”면서 “색깔 없는 포트폴리오일 수 있으나 견제와 균형을 통한 순환상승이 현 장세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대투증권과 SK증권은 8월 저점을 1,050포인트로 다소 높게 잡았다. 조정이 있더라도 50포인트 이상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투증권은 “8월 주식시장은 하반기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핵 문제와 국가 신용등급 등 ‘컨트리리스크’ 완화와 외국인 유동성 보강 등으로 중기 상승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수록 경계심리가 조성될 것이며,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과 위안화 추가 절상 우려, 고유가 부담 등의 악재가 불거지면 단기 조정과정을 거치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역시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가 8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경기 회복조짐이 가시화할 경우 채권형 금융상품의 투자 메리트가 약화하고,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시중자금이 간접투자상품을 통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해외 유동성 측면에서는 2ㆍ4분기 중 고유가로 주춤했던 미국 경기가 다시 견조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국제투자자금의 주식형 펀드 유입흐름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금융 소비재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대투증권은 IT 관련 우량주, 경기관련 소비재와 금융주 등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증가하는 업종을 권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IT에 대한 공격적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교보증권은 금융 소비재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했으나 IT에 대해선 중립적인 입장이었다. SK증권은 유동성 장세의 특성상 증권 건설 등 저가 대형주와 자동차 IT 우량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