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짜리 초등학생이 일반인 대상 퀴즈 프로그램에서 내로라 하는 성인 경쟁자들을 줄줄이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해 화제가 됐다.
31일 방영된 KBS 1TV ‘퀴즈!대한민국’에서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출전한 대전 대흥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윤희수(10)군이 주인공. 윤군은 이날 철학, 시사, 역사 등 전 분야에 걸친 어려운 문제들을 척척 풀면서 명문대생, 직장인들을 잇따라 연파, 방청객과 시청자들을 감탄케 했다. 윤군은 또 3.14로 시작되는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120자리까지 외우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윤군은 황지현(33ㆍ서울지하철공사)씨와 겨룬 최종대결 3라운드에서 3대2로 아깝게 패해, ‘퀴즈영웅’에 오르는 기회를 눈 앞에 두고 물러났다.
제작진은 “윤군은 두살 때 벌써 한글을 깨치고 다섯살 때부터 퀴즈풀기에 재능을 보였으며 일곱 살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까지 척척 해내 주변에서 ‘천재소년’으로 통한다”고 전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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