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새역모)이 집필한 후소샤(扶桑社)판 중학교 역사ㆍ공민교과서가 다음달 2일부터 일반에 판매된다.
31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후소샤는 8월31일까지인 교과서 채택 기간 동안 후소샤 교과서가 보통의 교과서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반 판매에 착수키로 했다. 이 교과서는 4 년 전에도 “채택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문부성의 반대를 물리치고 교과서를 시판한 바 있다.
4 년 전의 교과서 시판 강행으로 정부측과 마찰을 빚었던 후소샤는 올해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히려 문부성측이 6월“(시판해도)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줘 지난번 보다 2개월 빨리 교과서 시판에 나서게 됐다.
이 신문은 후소샤 교과서가 지금까지 서점에서 77만부가 팔렸다고 전했다.
새역모는 “(후소샤 교과서를) 읽지도 않은 사람들의 비판 때문에 채택이 방해받고 있다”며 “다른 출판사(7종)의 교과서도 시판해 함께 열린 논쟁을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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