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2차 폭탄테러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B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런던 경찰은 런던 중심부 리버풀가(街)역 지역과 서부 노팅힐 주택가에서 헬기를 동원한 대규모 검거 작전을 펼쳐 3명의 용의자중 2명을 체포했다.
목격자들은 경찰과 용의자들이 영화에서나 나올듯한 쫓고 쫓기는 긴박한 거리 추격전을 벌렸다고 전했다. 또 포토벨로가에서는 가스마스크를 쓴 경찰들이 한 가옥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폭발음이 2차례 들렸고 총격전도 벌어졌다고 전했다. 런던 거리 곳곳은 경찰들에 의해 긴급 통제되는 등 도시 전역이 한동안 마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BBC는 리버풀가역에서 경찰이 테러와 관련된 또 다른 2명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전했으며 AP통신은 노팅힐 지역의 2채의 가옥에서 3명의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에 앞서 2차 테러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은 27일 버밈엄에서 체포된 바 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