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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공동합의문 초안 이르면 30일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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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공동합의문 초안 이르면 30일 윤곽

입력
200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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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양측은 4차 6자 회담 4일째인 29일 회담장인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4차 협의를 갖고 양국 관계정상화와 한반도 비핵화 개념 등 핵심 쟁점을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날 6개국 수석대표 회의는 공동합의문 초안 문제 등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한 채 30분만에 끝났고, 30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 협의가 조금씩은 전진하고 있으며, 중반단계에 와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번 회담이 언제 끝날지를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동합의문 초안의 윤곽은 이르면 30일 6자 수석대표회의에서 나오거나, 주말을 넘겨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북미 협의에서 미측은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동맹을 해치지 않은 범위에 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북측은 평화공존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로 북미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측이 북미협의에서 처음으로 북한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으나, 정부 관계자는 “HEU문제는 핵 폐기 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이어서 미국이 반드시 짚어야 할 문제인 것은 사실이나 증거를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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