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위타빅스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장정은 28일(한국시각) 오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링크스(파72ㆍ6,463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경기를 마쳐 오후 10시40분 현재 리더보드 맨윗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스웨덴의 소피 구스타프손(3언더파)과는 1타차. 찬 날씨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 선수들이 무더기로 오버파를 기록한 이날 장정은 보기는 2개에 그친 반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우승의 한을 메이저에서 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첫 도전장을 내민 미셸 위(16)는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뒷걸음질치면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세대교체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꾼 끝에 1오버파 73타로 언더파 대열 합류에 실패하는 등 시즌 7승을 향한 발걸음이 가볍지 못했다.
한편 안시현(코오롱엘로드)이 12번홀까지 4오버파, 김초롱이 7오버파 79타, 시즌 2승에 도전한 강지민(CJ)도 15번홀까지 8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첫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번째 홀부터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8번홀까지 6오버파의 난조를 보이던 박세리(CJ)는 파4 9번홀 깊은 러프에서 볼을 빼내려다 오른 손가락이 삐는 부상을 입고 경기를 포기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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