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한강 노들섬(중지도)에 세워질 오페라하우스(가칭 서울공연예술센터ㆍSeoul Performing Arts Center) 설계 국제 아이디어 공모 결과 스페인 건축가 앙드레 페레아 등 5명을 당선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5명의 작가는 페레아와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 벨기에의 리앙 호, 한국의 김정곤 최송희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미화 3만달러가 상금으로 주어졌다.
오페라하우스의 설계는 이들 5명과 서울시가 선정한 초빙작가 3명(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스의 장 누벨, 도미니크 페로) 등 8명의 건축가 가운데 1명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9월 실시될 오페라하우스 턴키 입찰에서 이들 8명의 건축가와 계약한 시공사에 가산점을 줄 방침이기 때문이다.
5명 작가의 작품은 6개의 무대를 갖춘 오페라하우스(1,500석), 심포니홀(1,500석), 야외음악당을 포함한 건물을 설계의 기본으로 했다. 심사위원인 게리 핵 펜실베이니아대 건축대학장은 “중지도라는 섬의 풍광과 어울리면서 서울의 새 상징이 될 수 있고, 실용성을 갖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47개국에서 314건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내ㆍ외국인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는 내년 2월 최종 설계작을 공개한 뒤 4월께 착공할 방침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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