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과학기술 분야의 대표적 정부출연 연구기관 6곳이 지난해 경영 및 연구성과 평가에서 ‘C’(미흡) 등급을 받았다.
정부는 29일 제20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위원장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를 열고 2004년도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 평가 내용을 심의ㆍ확정했다.
이번 평가는 모두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KAIST를 비롯해 고등과학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특히 KAIST와 기초과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원 3곳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고등과학원은 2003년도 평가에서는 A(우수)등급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C등급으로 내려 앉았다.
A등급을 받은 기관은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재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11곳이었다.
이 중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5곳은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국과위 운영위는 이번 평가결과 “전문화를 위한 중점 연구영역에 대한 기간의 역량을 집중하고 인력의 유동성 제고, 협동연구 활성화 및 기술이전 실적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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