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검사)는 29일 사업 추진 과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김재복(구속) 행담도개발㈜ 사장이 8,300만 달러의 채권 발행 과정에서 건교부나 도공에 부당한 압력이나 청탁을 했는지를 조사했다.
감사원은 정씨가 동북아시대위원회 기조실장으로 있던 올 2월, 김재복씨가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가 행담도개발㈜ 주식 담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자 도공 직원들을 불러 질책하고, 며칠 뒤 김세호 당시 건교부 차관에게 팩스를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씨는 이날 검찰청사에 들어서면서 “(김재복씨를)지원하지 않았다. 검찰에서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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