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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 "4강체제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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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 "4강체제 뒤집는다"

입력
200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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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잔치에 초대될 팀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후반기로 접어든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27일 팀별로 최소 36게임(SK)에서 40게임(기아)이 남았다. 현재 4강팀과 하위 4개팀간의 승차는 5게임차 이상 벌어져 지금의 4강이 가을잔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4강권내 순위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2위 두산과 3.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의 탄탄한 전력을 감안할 때 한국시리즈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2~4위 순위는 파도만큼이나 유동적이다. 2위 두산과 3위 한화와의 승차는 2게임차에 불과해 3연전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고 3위 한화와 4위 SK와의 승차는 반게임차로 자고 나면 뒤바뀔 만큼 좁혀진 상태다.

두산은 용병 리오스 영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반면 타선의 핵인 김동주의 공백이 크다. 3위 한화도 투타의 기복이 심한 점이 불안한 데 비해 4위 SK의 투타 상승세는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어 4위권내 순위변동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은 박스권을 형성한 4강팀들을 상대로 한 하위팀들의 막판 반란여부에 쏠려 있다. 3위 한화와 5.5게임차, 4위 SK와 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는 5위 롯데와 5위에 한게임차 뒤진 디펜딩챔피언인 6위 현대의 뒤집기 가능성 여부. 3, 4위 팀이 남은 경기에서 절반의 승률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롯데와 현대는 남은 37게임에서 최소 24~25승, 즉 6할5푼이상의 승률을 올려야만 4강권 진입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이루기 어려운 승률이다. 때문에 타깃인 한화, SK와의 맞대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SK와는 3게임, 한화와는 5게임이, 현대는 SK와 7경기, 한화와 3경기가 남아있어 롯데는 한화에, 현대는 SK에 전력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 프로야구 4경기 모두 비로 취소

한편 28일 열릴 예정이던 잠실(LG-SK), 수원(현대-두산), 대구(삼성-한화), 광주(기아-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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