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류작가 님 웨일스의 소설 ‘아리랑’의 주인공인 김산(1905∼1938) 선생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이 추서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8일 “8ㆍ15광복절에 포상할 독립유공자 심사 결과에서 김산 선생 등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를 서훈대상에 포함키로 했다”며“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은 지난 3ㆍ1절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에는 대상자가 지난번 54명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훈대상에는 조선노동당 책임비서를 지낸 김철수와 조선공산당 중앙위원을 지낸 한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심사 결과는 다음달 3일 발표 예정이다.
본명이 장지락인 김산 선생은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한 혁명가이자 무정부주의자였지만 남에서는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북에서는 연안파라는 점 때문에 그의 항일투쟁 사실이 철저히 묻혔다. 1937년 ‘중국의 붉은 별’로 유명한 미국의 신문기자 애드거 스노의 부인 님 웨일스를 만나 3개월 간 20여회에 걸쳐 나눈 대화가 소설 ‘아리랑’으로 출간됐다. 김산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가운데 세번째 등급인 독립장이 수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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